서청원 "선진화법 이번에 꼭 폐기해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8-31 11:09:10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1일 국회선진화법을 ‘죽은 법’으로 규정하면서 이번 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친박 맏형 격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파행의 주범은 선진화법"이라면서 "선진화법은 죽은 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19대 국회에서 해결해 20대에 누가 집권하더라도 국회가 원만히 돌아가도록 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무성 지도부에 대해 "청원서만 내지 말고 원내대표나 지도부가 헌재를 찾아가거나 정기국회 중이라도 법률지원단에서 찾아가 간곡하게 헌법소원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하는 게 낫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며 적극적 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28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여야가 선거구제 개편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등과 함께 국회선진화법을 한 테이블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안 전 대표는 당시 정 의장에게 “이번 기회에 선진화법도 함께 논의하면 생산적인 논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에에 정 의장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선진화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졸속이었다. 한국이 양원제였다면 그렇게 졸속으로 법 입안이 안됐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은 법이다. 개정되더라도 내실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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