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임금피크제, 청년 채용에 다양한 방향으로 역할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9-01 14:12:36

“임금피크제 했던 사업장, 16% 정도 청년들 더 뽑고 있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노사정위원회가 임금피크제 문제 등을 두고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이 1일 “임금피크제가 청년 채용에 다양한 방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 전체에 대해 지금까지 임금피크제를 했던 사업장을 분석해보면 했던 사업장이 안 했던 사업장에 비해 16% 정도 청년들을 더 뽑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재 해당되는 기업 근로자들을 볼 때 73% 정도가 임금피크제를 해야 한다고 해당 당사자들은 찬성하고 있는데 이유는 그걸 해야 내 고용이 60세까지 보장되고 또 청년을 채용할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건 민간기업에서 얼마나 채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학계에서는 이 효과를 다양하게 분석하고 있다. 가정을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라며 “지금 노동시장 개혁을 전제로 해서 주요 기업들이 청년 고용 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소위 채용계획을 다 발표하고 있는데, 삼성, LG 등 현재까지 13개 그룹 또는 재계에서 발표한 걸 보면 직접 채용하겠다가 8만9000명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분만 해도 임금피크제를 안 하면 과거에 비해 채용규모가 약 7000명이 줄어드는데, 임금피크제를 통해 8000명 이상을 별도로 늘리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마중물 효과는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이 경제 단체와 정부와 TF를 구성해서 발표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 우리 청년들에게 고용의 절망에서 희망으로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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