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천정배, 통합대상 NO. 총선연대 OK"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9-02 14:29:34

“노동당 국민모임 등과 11월 초까지 진보재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총선에서의 연대에 대해선 찬성의견을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저희는 (천정배신당을)조직통합의 대상으로 보고 있지는 않으나 내년 총선 야권혁신을 위한 연대와 협력은 광범위하게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 때 이기기 위해서 이합집산 하는 것은 하지 않을 생각이고, 진짜 진보세력을 최대한 결집하는 데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며 “야권 전체의 혁신경쟁,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협력방안은 새정치민주연합이든 천정배 의원 세력이든, 광범위하게 협력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되어 있는 양당독점구조가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불신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혁신의 핵심은 기득권 정치로 매몰되어 온 양당정치로 넘어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농어촌 지역구를 줄이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를 줄이려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움직임에 대해 “농어촌 대표성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승자독식제도를 제한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비례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정신하고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을 유지하려면 김무성 대표가 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결단을 해야 하고, 그것을 국민들에게 설득하기 위해서 특권을 과감하게 내려놓는 결단을 해야 하는데, 거꾸로 지금 비례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그냥 현역 정치인들, 현역 국회의원들 기득권 지키기”라고 반박했다.

심 대표는 진보개편추진계획에 대해선 “지난 2기 집행부 때부터, 지금 노동당에서 통합을 원하는 세력들, 그리고 노동자들 중에 정치적으로 힘을 모으고자 하는 세력, 그 다음에 국민모임이라고 문화, 예술,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세력, 이런 분들이 하나로 결집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그것을 구체적인 일정에 올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늦어도 10월 말까지나 11월 초까지 진보 재편을 통해서 저희 진보정당, 정의당이 더 크고 대중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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