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전·현직모임 '도성회' 일감 몰아주기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09-02 18:12:17
감사원,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등 특혜 제공 적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전ㆍ현직 직원들의 모임인 '도성회'에 관련 사업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요구에 따라 지난 6~7월 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휴게시설 및 정보시스템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6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국회는 도로공사 현직 임직원 1766명이 도성회에 준회원으로 가입해 각종 사업에 관여한 의혹, 도성회가 전액 출자한 회사에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을 위탁하는 등의 특혜 논란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감사 결과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도성회와 소액 인쇄계약의 60% 이상(19억9000만원)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기업 퇴직자 단체와의 수의계약이 금지된 지난해 8월 이후에도 도로공사는 도성회와 10건(3400만원) 가량의 계약을 계속 체결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도로공사는 수의계약과 지명입찰 방식으로 지난해 도성회에서 전액 출자한 업체 A사를 5개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운영자로 선정했다.
도로공사는 또 고속도로 정보시스템 유지관리용역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업체에 유리하게 평가기준을 마련해 계속해서 용역을 수행토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사업책임기술자의 재직기간과 경력을 '최근 5년간 60개월 이상' 등으로 과도하게 설정함으로써 장기간 용역을 수행해 오던 B사가 계속해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사실상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감사원은 도로공사가 2010년과 2013년 휴게시설 운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휴게시설 영업 관련 사업자로서 관련 매출액이 연간 100억원 이상인 업체'라는 당초 공고 내용과 다르게 운영 경험이 전무한 3개 업체를 선정한 사실도 적발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전ㆍ현직 직원들의 모임인 '도성회'에 관련 사업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요구에 따라 지난 6~7월 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고속도로 휴게시설 및 정보시스템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6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국회는 도로공사 현직 임직원 1766명이 도성회에 준회원으로 가입해 각종 사업에 관여한 의혹, 도성회가 전액 출자한 회사에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을 위탁하는 등의 특혜 논란에 대한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감사 결과 도로공사는 최근 5년간 도성회와 소액 인쇄계약의 60% 이상(19억9000만원)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도로공사는 수의계약과 지명입찰 방식으로 지난해 도성회에서 전액 출자한 업체 A사를 5개 고속도로 휴게시설의 운영자로 선정했다.
도로공사는 또 고속도로 정보시스템 유지관리용역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기존 업체에 유리하게 평가기준을 마련해 계속해서 용역을 수행토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사업책임기술자의 재직기간과 경력을 '최근 5년간 60개월 이상' 등으로 과도하게 설정함으로써 장기간 용역을 수행해 오던 B사가 계속해서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사실상의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감사원은 도로공사가 2010년과 2013년 휴게시설 운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휴게시설 영업 관련 사업자로서 관련 매출액이 연간 100억원 이상인 업체'라는 당초 공고 내용과 다르게 운영 경험이 전무한 3개 업체를 선정한 사실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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