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내년 생활임금 월 158만5000원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09-03 17:09:49

전년대비 6.1% 인상… 시급은 7585원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오는 2016년 생활임금을 전년 대비 6.1% 인상된 월 158만5000원(시급 7585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15년 최저임금(6030원)보다 25.8% 높은 것이다.

이번 인상은 2014년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평균임금의 50%와 서울시 생활물가 상승률의 60%를 반영해 산정하면서다. 종전에 서울시 생활물가 상승률의 50%를 반영했던 것보다 10%나 높은 수준이다.

근로자가 최소한의 생활비를 보장받고 그 가족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주거비 등 현실물가를 적극 반영했다는 게 성북구 생활임금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로써 구 소속 근로자 및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들은 전년 대비 6.1% 인상된 생활임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구는 현재 생활임금 적용을 받지 못하는 국·시비 보조로 임금을 받고 있는 기간제 근로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생활임금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병행돼야 그 효과가 큰 만큼 안정적 확산과 통일적 적용을 위해 서울시 25개구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생활임금이 근로자의 자존감과 직장에 대한 애정을 높임으로써 양질의 서비스로 선순환되며 경기활성화와 계층간 소득불평등을 해소해 사회통합에 큰 역할을 하기에 모범사용자로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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