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가축에도 유산균을"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15-09-07 16:36:00

축산농가 농업미생물 무료 공급

[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 강화군이 지역내 축산 농가에 농업미생물을 무료로 공급한다.

군은 유산균을 포함한 농업미생물을 강화지역 축산 농가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주 화·목요일 2회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각 가정의 식탁에서도 요구르트 제조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요구르트를 포함한 유산균 함유 제품이 장 건강을 비롯해 신체에 유익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고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원하는 기능성이 강화된 유산균을 골라 먹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유산균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강화군은 유산균이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유익한 효과가 있고 사람만 먹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발효식품을 먹으면서 유산균을 포함한 많은 유익균을 섭취해 왔듯이 가축들도 거친 사료를 먹으면서 유익한 미생물을 함께 섭취해 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항생제를 사료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했는데 항생제를 대체할 물질로 사용되는 것이 생균제다. 생균제를 가축이 먹으면 가축 장내에 유산균을 포함한 유익 균이 많아지고 유익 균이 생산한 대사산물에 의해 유해균은 억제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강화지역 축산 농가에서도 유산균으로 발효한 사료를 먹임으로써 그 효과를 보고 있다. 한우 250여마리를 키우는 선원면의 한 축산농가에서는 매우 무더웠던 올해 여름에도 유산균으로 발효한 사료를 먹였더니 사료 섭취량이 줄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농가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산균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농가에서 농업 미생물이 필요할 경우 매주 화·목요일에 강화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다. (문의 032-930-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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