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소방관이 앞장서자

김승제

| 2015-09-08 15:41:18

▲ 김승제 인천 중부소방서 송현안전센터

공직자들은 공직사회가 전과 다르게 많이 정화되고 부정부패가 척결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공직사회의 부패 문제를 아직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하는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공직사회 부패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일반국민의 ‘부패하다’에 대한 응답비율은 2014년 기준 무려 69.4%이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청렴의 의미가 사회가 변화하고 국민들의 요구수준이 다양해짐에 따라 점점 진화하기 때문이고, 이에 발맞춰 공직자들의 의식 변화도 필요한 이유이다.

현재에 청렴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깨끗하고 재물을 탐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넘어섰으며 특히 공직자에게 청렴의 의미는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 나아가 직원 상호간, 시민과 소통의 단계로까지 진화했다. 그래서 공직자들의 뇌물수수가 수치상으론 줄었다지만 각종 사회적 물의, 음주운전, 부작위, 불친절은 국민들이 공직사회를 아직도 부정부패가 만연한 곳으로 생각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강력한 반부패척결법 등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고 인천소방에서도 소방공무원 비위예방을 위해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주기적인 청렴교육과 청렴캠페인 실시하고 있지만, 이런 제도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우리 소방공무원 스스로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수준 이상의 청렴한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되돌아보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15년 부패인식도 조사가 10월경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 소방공무원이 정약용의 ‘자애’와 ‘절약’을 통해 청렴함을 되새기고 일반시민들의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앞장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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