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희 서울시의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비 지원 확대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9-08 17:11:07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서울시 여성취업지원사업이 홀대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명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강서4)은 8일 시가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통계청의 지난해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전국 여성 세대별 고용률 중 가장 낮은 구간은 30대로 무려 5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많은 여성들이 30대부터 육아·가사 등을 이유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과 육아·가사의 병행이 어려운 여성의 고용환경을 타파하기 위해선 공공 영역의 해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의 예산과 시설, 그밖의 전반의 부문에서 여성의 취업지원에 관한 내용이 미진하다며 여성가족정책실의 소관 아래에 있는 여성인력개발센터가 그 대표 사례라고 지적했다.

실제 여성인력개발센터와 경제진흥본부 소관 기술교육원의 예산을 비교할 때 차별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한 의원은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여성을 지원대상으로 삼는 점을 제외하면 두 기관은 시민의 직업훈련과 취업을 지원한다는 목적에서 같은 성격을 갖고 있으나, 두 기관을 지원하는 예산의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며 2012년 서울기술교육원에 배정된 예산은 216억원인 반면, 여성인력개발센터는 4분의 1 수준인 55억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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