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포털사이트 뉴스 공정성 논란’ 거센 공방 이어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9-09 14:42:36
새누리,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정보 제공할 수 있는 위험성 내포”
새정치, “내년 총선 앞두고 대형 포털사이트 재갈 물리기에 나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이 포털사이트에 게재되는 뉴스서비스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야당에 비해 훨씬 많다는 여당측 주장에대해 야당은 총선을 앞둔 포털사이트 길들이기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9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5만236개의 뉴스 콘텐츠 제목을 분석한 결과 뉴스유통 과정에서 여론왜곡 결과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야당에 대한 부정적 표현보다 10배에 이르고 있다는 결과물을 받았다. 또 이 부정적 표현의 기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긍정적인 기사는 5%밖에 안 되고 부정적인 기사가 23.4%에 이르고 있다”며 “또 포털에 나오는 기사가 자극적이고 또 선정적인 기사가 노출하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런 일련의 시도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노골적으로 신문방송에 이어 대형 포털사이트에게 재갈 물리기에 나섰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매번 큰 선거 직전마다 이런 포털의 편향성 주장을 반복해오고 있는데,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도 진성호 전 의원이 ‘네이버는 평정됐다’고 하는 막말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며 “결국 이 발언 모두가 선거를 겨냥한 포털 압박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털을 겁박해서 인터넷에 기사 편집권을 검열하겠다는 태도는 보도지침으로 언론을 통제하던 군부독재 시절을 연상케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30위까지 올랐던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가 지금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 들어서서 68위까지 곤두박질치는 걸 보더라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것은 메인화면에 뜨는 기사의 편집과정에서 부정적 기사들을 의도적으로 올린다는 것인데, 신문에 기사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기사가 많은 게 당연하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기사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이 메인화면에 뜨는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포털서비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포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이번에 (포털사이트)오너들로부터 청취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법적인 제도 정비를 반드시 해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해서는 “제목만 보면 정부여당 대 야당 구도를 만들고 있다”며 “저희도 나름대로 자체 연구를 통해 제목이 아니라 내용까지 분석을 해보면 친노, 빈노, 분당, 신당 등 이런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새누리당과 같이)제목만 보고 분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구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포털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는 앞으로 법적ㆍ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청소년들이나 젊은 층의 노출이 굉장히 많은데 포털이 실질적인 뉴스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왜 있는지를 오너들을 불러 청취하고 이에 대한 법적 개선책을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새정치, “내년 총선 앞두고 대형 포털사이트 재갈 물리기에 나선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이 포털사이트에 게재되는 뉴스서비스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기사가 야당에 비해 훨씬 많다는 여당측 주장에대해 야당은 총선을 앞둔 포털사이트 길들이기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9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각각의 입장을 밝혔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5만236개의 뉴스 콘텐츠 제목을 분석한 결과 뉴스유통 과정에서 여론왜곡 결과물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야당에 대한 부정적 표현보다 10배에 이르고 있다는 결과물을 받았다. 또 이 부정적 표현의 기사가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긍정적인 기사는 5%밖에 안 되고 부정적인 기사가 23.4%에 이르고 있다”며 “또 포털에 나오는 기사가 자극적이고 또 선정적인 기사가 노출하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안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런 일련의 시도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노골적으로 신문방송에 이어 대형 포털사이트에게 재갈 물리기에 나섰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매번 큰 선거 직전마다 이런 포털의 편향성 주장을 반복해오고 있는데,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도 진성호 전 의원이 ‘네이버는 평정됐다’고 하는 막말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며 “결국 이 발언 모두가 선거를 겨냥한 포털 압박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털을 겁박해서 인터넷에 기사 편집권을 검열하겠다는 태도는 보도지침으로 언론을 통제하던 군부독재 시절을 연상케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30위까지 올랐던 우리나라의 언론자유지수가 지금 박근혜 대통령 정권에 들어서서 68위까지 곤두박질치는 걸 보더라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것은 메인화면에 뜨는 기사의 편집과정에서 부정적 기사들을 의도적으로 올린다는 것인데, 신문에 기사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기사가 많은 게 당연하다.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기사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이 메인화면에 뜨는 비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포털서비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포털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이번에 (포털사이트)오너들로부터 청취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법적인 제도 정비를 반드시 해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해서는 “제목만 보면 정부여당 대 야당 구도를 만들고 있다”며 “저희도 나름대로 자체 연구를 통해 제목이 아니라 내용까지 분석을 해보면 친노, 빈노, 분당, 신당 등 이런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새누리당과 같이)제목만 보고 분석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구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포털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는 앞으로 법적ㆍ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청소년들이나 젊은 층의 노출이 굉장히 많은데 포털이 실질적인 뉴스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왜 있는지를 오너들을 불러 청취하고 이에 대한 법적 개선책을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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