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전복 실종자 수색 감감...실종자 유가족 불안감
실종자 수, 제각각...완도 해경 25명, 해남군 26명, 제주해경 21명,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15-09-09 15: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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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선박과 같은 돌고래 1호
[해남=정찬남 기자]돌고래2호 전복사고 발생 5일째인 오늘(9일), 3시 현재 실종자 8명 중 단 한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자가 6명인 것인지 8명인 것인지 숫자도 정확하게 확인이 안 돼 갖가지 의문만 커져가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항공기를 포함해 해군함정, 해경함정, 추자도 어민까지 동원돼 진도, 완도 근해까지 실종자 수색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일 10명의 사망자가 한꺼번에 발견된 것과 달리 현재까지 단 한사람의 실종자도 발견되지 않고 있어 자칫 수색이 장기화가 되지 않나 하는 우려감까지 돌고 있다. 이 가운데 해경은 오늘 사고 배를 인양한다고 밝혀 실종자 가족 등은 오전 9시 해남 땅끝에서 출발해 사고해역인 추자도 현장을 찾았다. 유가족들은 현재 해남군 해남읍 소재 해남군다목적체육관내 사고유가족 대책위원회를 설치한 이곳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한 모습을 보이며 시신이라도 하루빨리 거두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매일 오전 해경은 진전 없는 수색작업 상황을 브리핑하지만 유가족들은 사고 당일 출동시간과 사고지역에서 수색상황 자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해경은 보안을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다. 총 승선자의 정확한 숫자도 내놓지 않아 불신만 커져가고 있다. 돌고래 2호 생존자 중 A 모씨는 모 방송에서 19명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실종자는 6명이 되지만 해경은 일관되게 승선인원은 선장을 포함해 21명이며 생존자와 사망자 13명을 제외한 8명이 실종자라고 밝혔다. 해남군이 갖고 있는 돌고래 2호 승선자 명단에는 26명의 승선자로 나와 있다. 이 중 5명이 미승선자로 돼 있다. 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실종자 수도 틀릴 수가 있다. 지난 8일에는 돌고래 2호 선장 부인이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승선자가 22명이며 직접 기재했다고 밝혔다. 사고 시 모든 정보가 일원화 돼 언론에 공개함으로서 오해소지를 불식시킬 수 있었음에도 관계기관들은 극도로 정보유출을 꺼려해 이를 지켜본 국민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시민일보는 군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사고당일 돌고래 2호 승선자 명단에는 총 26명이었다. 이중 5명이 미승선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해경은 4명이 미승선 했다고 밝힌 것과 1명이 차이가 난다. 시민일보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해남 남성항 선박의 승선자 및 입출항을 관할하고 있는 완도해양경비안전서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한 결과 완도해경 담당자는 접수한 인원은 25명이다고 말했다. 또 추자에서 승선자 확인을 위해 추자해경을 관할하고 있는 제주해양안전본부 담당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 담당자는“수사 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 기자 생각대로 하라”는 등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며 취재협조에 응하지 않았다. 해남에서 승선자 명단과 추자도에서 승선자 명단이 같지 않다하더라고 추자도 출발지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입출항 신고한 추자도 승선자 명단이 더 정확할 수가 있다. 그런데 제주해경은 비밀도 아닌데 승선자 숫자에 대해 정 알고 싶으면 나중에 정보 공개하라는 상식이하의 말로 응했다. 낚시관리 및 육성법에 의해 10톤 이하 낚시배는 선장포함 총 정원22명까지다. 돌고래 또한 10톤 이하의 낚시 배로서 22명까지 승선할 수가 있다. 그런데 군 관계자가 갖고 있는 명단은 왜 4명이 초과한 26명의 승선자 명단을 기록했는지 어떤 것이 정확한지 해경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사고 취재를 위해 해남에 머물고 있는 많은 방송과 언론사는 총 승선자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해경이 발표한 21명 승선자로만 인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망자 10명과 생존자 3명의 명단은 공개한 반면, 실종자의 명단은 사고유가족이 머물고 있는 해남군장애인복지관과 해남군청상황실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면서 8명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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