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로농구 선수 불법스포츠 도박 적발 논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9-09 18:16:58
정희준 교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해 승부조작·도박… 어떤 종목이든 적발땐 퇴출해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현역 프로농구 선수들이 최근 불법스포츠 도박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포츠계 불법도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을 검거한 박민순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은 9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2015년 3월경 농구와 유도 선수들이 승부조작 및 정보 제공을 통해 불법적으로 도박사이트에 베팅한다는 제보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프로농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방법에 대해서는 "해당 선수가 농구 경기에 출전해 '우리 팀을 지게 하겠다'고 해서 슈팅가드였던 선수가 에어볼을 냈다"며 "감독도 그 부분은 선수 개인만이 알지 감독도 승부조작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슈팅가드가 백보드도 못 맞히는 사건은 30년에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이라는 선수들 진술을 받았고, 다들 그런 내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서는 검찰의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불법 도박 혐의를 한 것은 KBL에서 징계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적발시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하는데 미흡했다. 면피성 징계, 사실상의 휴가성 징계를 주는 관행이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승부조작이나 도박과 관련해서는 그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농구든 어떤 종목이든 간에 아예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 알고 있는데 묵인했던 사람들까지, 실제로 행한 사람 뿐 아니라 방관한 사람들도 밝혀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토토'에 대해서도 "스포츠토토 자체가 도박인데, 스포츠와 도박과의 만남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만남"이라며 "완전히 인연을 끊는 게 맞고, 농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현역 프로농구 선수들이 최근 불법스포츠 도박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포츠계 불법도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을 검거한 박민순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은 9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2015년 3월경 농구와 유도 선수들이 승부조작 및 정보 제공을 통해 불법적으로 도박사이트에 베팅한다는 제보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프로농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방법에 대해서는 "해당 선수가 농구 경기에 출전해 '우리 팀을 지게 하겠다'고 해서 슈팅가드였던 선수가 에어볼을 냈다"며 "감독도 그 부분은 선수 개인만이 알지 감독도 승부조작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슈팅가드가 백보드도 못 맞히는 사건은 30년에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이라는 선수들 진술을 받았고, 다들 그런 내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서는 검찰의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불법 도박 혐의를 한 것은 KBL에서 징계가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문제에 대해 적발시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하는데 미흡했다. 면피성 징계, 사실상의 휴가성 징계를 주는 관행이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승부조작이나 도박과 관련해서는 그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농구든 어떤 종목이든 간에 아예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 알고 있는데 묵인했던 사람들까지, 실제로 행한 사람 뿐 아니라 방관한 사람들도 밝혀내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퇴출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포츠토토'에 대해서도 "스포츠토토 자체가 도박인데, 스포츠와 도박과의 만남 자체가 굉장히 잘못된 만남"이라며 "완전히 인연을 끊는 게 맞고, 농구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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