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發 신당움직임 가속화

박준영 15일 ‘신민당’창당선언...천정배는 22일 예상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9-15 12:58:0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선도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15일 가칭 '신민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는 등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문제를 둘러싼 야당의 내분이 신당창당 움직임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박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이 주인인 정당, 보통 사람을 위한 정당, 일하는 정당'을 기치로 한 신당의 비전과 일정 등 향후 로드맵을 밝혔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석 전 신당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천정배 신당'은 오는 22일을 전후해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다.

천 의원 측 관계자는 “신당 구상발표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라며 謆일은 천 의원이 소속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추석 전 1차 국정감사를 마치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천정배신당 합류를 선언한 가운데 현재까지 신당 합류의사를 밝힌 현직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석 전 탈당'을 시사한 비노계 박주선 의원이 탈당 뒤 당분간 독자적 진로를 모색하다 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탈당파들이) 각자 갈 수가 없다. 강물이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새누리당과 맞서 총선·대선 승리를 견인하려면 (신당 세력들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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