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노린 금융사기 예방하세요
고승호
| 2015-09-15 14:14:27
명절 시즌에는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선물세트를 많이 구입한다. 이와 함께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무조건 싸게 판매한다고 소비자를 현혹시켰다가 돌연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사기 사이트가 기승을 부린다. 일단 계좌번호로 돈이 입금되면 차일피일 배송을 미루다가 어느새 쇼핑몰을 폐쇄하는 것이다.
사기인터넷 쇼핑몰은 ‘대박세일’, ‘최저가’등을 앞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치게 값이 싸거나, 신용도가 높지 않은 곳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전화도 안 받고 사이트가 돌연 사라졌다면 사기 사이트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처음 본 쇼핑몰은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홈페이지에서 통신판매번호,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와 회사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기피해를 막으려면 무통장입금이나 계좌이체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현금보다 신용카드 할부 결제가 더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꼭 현금결제를 해야 한다면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처럼 구매안전서비스에 가입한 업체와 거래하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한 사기뿐 아니라 명절을 앞두고 택배회사를 사칭한 금융사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견된 수법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앞으로 ‘택배를 배달할 주소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 반송하겠다.’는 문구와 함께 ‘사실확인을 위해 문자에 표시된 링크를 클릭하라’고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위해 먼저 스마트폰의 보안설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환경설정 보안 항목에서 알 수 없는 출처는 ‘허용안함’으로 설정을 해 놓아 휴대전화 악성코드 감염을 미연에 방지해야 겠다.
두 번째로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사용해 주기적으로 휴대전화 및 PC의 보안점검을 실시하여 외부 악성코드를 방지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공공기관, 금융회사 등을 사칭하여 현금인출기로 유도하거나 개인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100% 금융사기 이므로 응하지 말고 링크주소, 문자메세지는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
추석을 앞두고 위와 같은 사기사이트, 보이스피싱, 추석 택배사칭 사기 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법을 잘 숙지하여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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