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영우 의원 "재외국민 범죄, 피해↑·가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9-15 17:39:43

'2012·2014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자료 분석결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지난해 재외국민 범죄 피해자수가 2012년에 비해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ㆍ연천)은 1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2014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외국에 나간 우리 국민들 중 각종 범죄의 피해자가 된 수는 2012년 4594명에서 지난해 5952명으로 29.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재외국민 범죄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중국으로 574명, 캐나다가 250명으로 두 번째였고, 범죄 피해 유형별로 보면 절도 피해가 4378명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국가별 재외국민 범죄 피해자수 증가율을 보면 미국이 83명에서 183명으로 무려 121% 증가해 가장 높았다.

외국에서 각종 범죄에 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수는 증가한 반면 외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른 재외국민 가해자수는 같은 기간 1868명에서 1552명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재외국민 범죄 가해자수는 중국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417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해외에서 자살한 한국인수는 같은 기간 118명에서 151명으로 28% 증가했고, 해외에서 강제추방된 한국인수는 339명에서 270명으로 20.4% 감소했다.

김 의원은 “외국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이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의 사건, 사고 발생도 늘어나게 됐다”며 “우리 국민의 범죄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가해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는 매우 반가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별 재외국민의 범죄 피해ㆍ가해 현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특정 범죄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해당 범죄에 대한 정보를 여행객들에게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고, 공관과의 비상연락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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