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내년 생활임금 月 150만620원 확정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9-17 16:39:15

정부 발표 최저임금보다 19% 높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2016년 생활임금'을 시간급 7180원, 월 150만620원으로 의결하고 최근 고시했다.

이는 정부에서 발표한 2016년도 최저임금(시급 6030원)보다 19% 높다.

생활임금은 주거비·교육비·물가수준 등 지역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로자의 실질적인 생계가 가능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임금이다.

구에 따르면 ▲2015년 가계동향 조사 도시 3인 가구 월평균 가계지출값의 50%(빈곤기준선 적용) ▲서울지역 최소주거비 ▲서울지역 사교육비 평균의 50% ▲서울시 소비자물가상승율 등을 반영해 이같이 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구청과 시설관리공단 소속 근로자 등 196명은 오는 2016년 1월1일부터 월정액 급여가 생활임금 수준보다 낮을 경우 그 차액을 지급받게 되며 약 3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우영 구청장은 “생활임금 적용으로 임금격차와 사회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되고, 저임금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생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근로자들의 업무 환경과 권익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며, 점진적으로 구에서 위탁이나 용역을 준 기관근로자에게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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