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오픈프라이머리는 단독으로라도 할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9-20 13:30:43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당내에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새누리당 국민공천제TF팀장을 맡고 있는 홍 의원은 18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80% 가까운 국민들이 국민공천제를 지지하고 있고, 또 하루, 이틀 된 논리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들이 다 공약을 과거에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의 반대에 대해서는 “그리고 야당에서도 이걸 전혀 안 하겠다는 말은 아니고, 혁신안을 보면 하는 것처럼 하면서 20%의 전략공천이라는 내용을 가지고 있고, 문재인 대표께서는 지금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한다면 이걸 받겠다고 해서 야당에서 혼선이 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고, 이것이 만약에 최선을 다 해도 안 됐을 때는 나름대로 검토를 다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당내 친박계가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선 윤상현 의원이 (대선)후보 운운하는 것은 당이 커가는 모습의 일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당내 후보가 많으면 나쁠게 없지 않겠는가”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역별 비례대표제 제안에 대해서는 “문 대표께서는 300명 의석수는 좋다고 저희 안을 받았고 비례대표는 건드리면 안 되는 대신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하자고 하니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거기다 혁신안이 통과된 것은 또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도 정치는 여야가 함께 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가동되고 있는 정계특위를 과거보다는 신속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또 김무성 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만나자고 제안한 게 있는데 그게 아직 물밑에서 살아있기 때문에 그 두 가지를 놓고 시간이 없는 것을 빨리 진행해서 하다가 안 되면 단독으로라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