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우 인천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많은 국민이 등산을 즐기는 나라도 흔치 않을 것이다. 가을이 오고 산에 단풍이 들면 1년 중 등산인파가 가장 많은 시기가 된다.

심신 건강과 좋은 취미로 더없이 좋은 등산이지만 자칫 부주의로 사고가 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해봤을 산행이기에 큰 위험이 없을 것만 같지만 산악사고는 순간적인 실수나 과욕 등 부주의로 인해서 일어난다. 산행 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이 같은 사고를 대비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산행을 시작할 때는 항상 산행목적에 맞게 장비를 갖추고 아침 일찍 시작하여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으며 2인 이상이 등산하되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을 해야 한다.

또한 산행 중 길을 잃었을 때에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며,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산행하는데 무리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행 시에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서는 안 되며 산악사고 발생 시 기본적인 대처지식을 습득하면 사고를 당했을 때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옆의 등산객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여 긴급구조를 받아 안전하게 하산하도록 하면 되겠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스마트폰 앱(App)을 배포하여 안전산행 요령, 유형별 응급처치, 산행안전 수칙, 국립공원 연락처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산행 전 국립공원관련 앱을 챙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년 반복되는 사고사례를 접할 때마다 마음 한켠이 무거워진다.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나타날지 모르므로 철저한 준비만이 사고예방의 최선이다. 즐거운 가을산행을 과신과 무리한 산행으로 본인 및 가족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간단한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가을산행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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