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저소득·다문화 부부 7쌍 '사랑의 서약'

이지수

js@siminilbo.co.kr | 2015-09-20 16:18:37

22일 무료 합동결혼식 개최…스토리웨딩 방식 진행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22일 오후 1시 중계동 노원임페리움에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다문화 가정의 부부를 위한 '무료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

앞서 구는 지난 8월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결혼 후 1년 이상인 저소득 주민, 새터민, 다문화 가정 가운데 경제적 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실혼 부부를 대상으로 합동결혼식 참가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총 7가정의 부부를 최종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저소득가구 5가정(장애 2가정, 재중동포 1가정, 차상위 2가정)과 다문화가구 2가정 등 총 7가정의 부부와 동반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승국 한국문화예술회관엽합회 상임부회장이 주례를 맡고 김관중 상신노인전문요양원장이 사회를 맡는다.

결혼식은 식전행사와 본예식, 폐식, 연회, 폐백 순으로 진행되며 신랑·신부 사진 촬영과 입장 후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를 간략히 소개하는 '스토리웨딩' 방식으로 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사랑의 서약과 주례사가 끝나면 아이돌 그룹 '슈퍼쥬니어'의 멤버 규현의 친누이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아라씨가 '사랑의 인사'를 연주해 합동결혼식을 축하할 예정이다.

본예식 후에는 신랑·신부의 개별 및 합동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행진, 만찬과 폐백 등이 진행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만만치 않은 생활여건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은 엄두도 못냈을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겠지만,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멋진 턱시도와 예쁜 드레스를 입게 된 신랑·신부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면서 “사랑의 합동결혼식이 더욱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누리는 행복한 노원을 만들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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