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내 사망자 65.6% 자살…상담인력 부족 매우 심각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09-22 08:57:12
[시민일보=전용혁 기자]군(軍)내 사망자 66%가 자살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병영생활 전문심리상담관 1명이 도움·배려병사(구 관심·보호병사) 155명을 담당하는 등 상담인력 부족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방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군대내 사망자는 517명으로 자살을 포함한 군기사고가 69.2%인 358명, 차량 및 폭발 사고 등을 포함한 안전사고가 30.8%인 15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망자 수는 339명으로 전체 군내 사망자의 65.6%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지난해 윤일병 폭행사망사건과 22사단 GOP 총기사건이후 2005년부터 운영하여 온 보호·관심병사제도를 병영문화혁신위원회 권고안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장병 병영생활 도움제도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A급·B급·C급 3개 등급에서 도움·배려라는 2개 그룹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한성 의원은 "군 자살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배려"라며 "군내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전문심리상담관을 확충하여 1인당 담당 병사 수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