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 공원화사업, 시민의견 수렴 우선"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09-23 23:58:17

신건택 서울시의원 "대체道 없이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땐 상인·주민 생존권 위협"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신건택 서울시의회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이 23일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은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박원순 시장의 임기 중에 무엇인가 보여주기식 행정은 더 이상 시민들에게 필요치 않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 절차가 우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신 의원은 “기존의 '서울역 고가차도 철거 및 주변 도로개선 공사' 방침을 철회하고 시민들이 원하지도 않고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도 아닌데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급속하게 추진하려고 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며 “대체도로 없이 서울역 고가도로를 폐쇄했을 때 지역상권의 침체로 인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돼 주민 의견수렴 등 사전절차가 최우선임에도 박 시장의 임기내로 완공시점을 설정한 이유는 정치권과 시민에게 자신의 공적을 각인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서울역 고가차도는 1일 교통량 평균 5만대로, 특히 오후 6~7시 피크타임에는 중림동 방향 1556대, 회현동 방향 1016대 총 2572대가 서울역 고가를 통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최근 발표한 오는 11월 서울역고가 차량통제 계획은 분명히 1000만 시민의 편익과 안전을 무시하고, 그것을 볼모로 밀어붙이는 불통행정의 표본이 될 것”이라며 “이를 강행한다면 시 행정의 정당성과 공정성은 땅에 떨어지고, 어쩌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급속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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