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노인을 위한 치유형 텃밭 만들었다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09-27 10:13:46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노인요양시설에 노인들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치유에 도움이되는 싱싱텃밭을 만들고 농작물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등 노인복지에 힘쓰고 있다. (싱싱텃밭: 사회복지시설에 자투리땅이나·옥상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는 사업)
27일 구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 6월에 ‘싱싱텃밭 조성사업’ 신청을 받아 선정기준에 적합한 노인요양시설 1곳을 선정한 바 있으며, 이곳의 옥상에 농작물 기를 수 있는 상자와 옥상 주변 안전을 위한 울타리를 설치하고, 옥상 바닥에는 데크(deck)를 깔고 그 위에 탁자와 의자 등을 설치해 노인들의 영농 활동뿐만 아니라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싱싱텃밭에 초보 농사꾼들의 맞춤형 농작물 재배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30여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제공 전문 원예치료사가 직접 방문해 상추, 쑥갓, 아욱 등 쌈채소 재배방법, 작물 비배관리 요령 등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해 정서적인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
싱싱텃밭 지원대상지는 옥상, 자투리 등 텃밭을 조성할 공간이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옥상 면적은 총 70㎡이상, 텃밭 면적은 33㎡ 이상이어야 하고, 자투리텃밭은 면적 제한이 없다. 또한 관수시설이 설치돼 있어야 하고 5년 이상 텃밭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사회복지시설의 옥상이나 자투리 공간에 싱싱텃밭을 설치하면 청정한 먹을거리도 얻을 수 있고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지원해 주므로 사업을 희망하는 복지시설에서는 서초구 공원녹지과(☎2155-6876)로 연락하면 된다.
서초구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의 노인들이 텃밭에 나와 직접 흙을 만지고 상추, 배추 등 싱싱한 채소를 기르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농사체험을 통해 노인들의 정서순화와 함께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싱싱텃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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