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칼럼] 좌식 생활 많은 현대인 목·허리 통증 추나요법으로 교정한다!

김성각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0-06 09:58:59

(단아안 잠실점 본초경희한의원 김성각 원장)

최근 생활의 편리라는 단어는 활동성의 감소라는 말과 맞물려 사용되고 있다. 많은 업무들을 이제는 컴퓨터를 넘어서 핸드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대에 사람들이 직접 뛰어다닐 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명히 생활의 여유와 편리함 등의 플러스 요인이 많아졌지만, 반대로 마이너스 요인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마이너스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건강상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한자리에서 모든 업무가 처리되는 만큼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근육량은 줄고 상대적으로 지방이 늘어나게 되며, 면역력이 약해지는 등의 문제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 중에서도 가장 자주 대두되는 문제는 목·허리 통증이 아닐까 한다.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갈 뿐만이 아니라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몸을 기울여 앉는 등의 잘못된 습관이 더해지면 골반이 틀어지거나 척추가 곧지 않고 한쪽으로 휘는 등의 척추·관절 질환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지는 것이다.

이처럼 생활 환경이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관절 건강의 문제는 예방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치료법이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몸의 기둥이라고도 불리는 척추의 건강은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목·허리 통증이 있거나 혹은 디스크라는 판정을 받게 되면, 수술적인 방법이나 물리치료 등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통증만이 아니라 디스크의 경우라 하더라도 꼭 수술이 필요한 증상이 아니라면 한방을 통해서도 통증을 완화하고 증상을 개선 시킬 수 있다.

한방에서 관절·척추와 관련해 처방하게 되는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는 추나요법이다.

추나요법이란 인간의 몸에 존재하는 206개의 뼈와200여개의 관절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을 이용해 환자의 신체 중에 틀어지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 곳에 유효한 자극을 가함으로써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인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추나요법은 단순히 현대 질환의 유형을 보고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새로운 치료법이 아닌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방법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등의 동양문화권의 국가들이 행해온 치료법이며, 환부를 손으로 만졌을 때 통증이 사라지거나 감소하는 것에서 착안돼 발전해 왔다.

추나요법으로 인해 볼 수 있는 효과는 틀어진 골반과 척추의 위치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근육과 인대 같은 연부조직을 풀어 주어 척추나 관절 등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을 제거한다.

또한 신체의 균형이 틀어지면 기혈순환이 왜곡돼 두통, 소화불량, 고혈압, 중풍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측만증이 심한 경우에는 폐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몸의 불균형을 약화된 연부조직과 뼈와 디스크의 틀어짐을 직접 교정함으로써 신체 불균형도 해소 해준다.

현대의 척추 질환은 과거처럼 나이를 먹음으로 인해서 근육이 힘을 잃어 생기는 노인병이 아닌 일상 생활의 잘못된 습관이나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환경적인 요인에 따라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 할 수 있는 질환으로 돼가고 있다.

이미 일상화된 생활로 인해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없다면,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과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해야 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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