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뒷돈' KT&G 직원·협력업체대표 기소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10-07 09:58:36
납품편의 억대 리베이트·공짜술… 금품수수 혐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KT&G 직원과 협력업체 대표가 납품 단가를 유지해 수익을 보장할 수 있게 해준 댓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주고받아오다 적발돼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구 모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46)을 배임수재 혐의로, 한 모 삼성금박카드라인 대표(6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구 실장은 2007~2013년 이 모 전 KT&G 부사장과 공모해 한 대표로부터 모두 6억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한 대표는 2007년 담뱃갑 인쇄방식을 '열접착' 방식에서 'UV 전사'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제조원가가 감소하게 됨에 따라 납품단가를 유지하거나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 실장측에게 인쇄물 1장당 3원씩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 실장과 이 전 부사장은 2010년 7월 삼성금박카드라인이 KT&G의 협력업체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삼성금박카드라인이 인쇄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구 실장과 이 전 부사장은 삼성금박카드라인으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차명 증권 계좌에 입금, 6억2700만원 상당을 차명주식으로 변환해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다 구 실장은 삼성금박카드라인 직원과 함께 술을 마시고 대금을 결제하게 하는 수법으로 2011년 11월께부터 지난해 12월께까지 9400여만원 상당의 술값을 대신 결제하게 했다. 또한 삼성금박카드라인의 법인카드를 직접 사용하고, 명품지갑을 선물 받는 등 부정한 청탁과 함께 모두 1억29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인쇄용 필름 납품업체를 통해 납품대금을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모두 12억5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KT&G 직원과 협력업체 대표가 납품 단가를 유지해 수익을 보장할 수 있게 해준 댓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주고받아오다 적발돼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구 모 KT&G 신탄진공장 생산실장(46)을 배임수재 혐의로, 한 모 삼성금박카드라인 대표(6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구 실장은 2007~2013년 이 모 전 KT&G 부사장과 공모해 한 대표로부터 모두 6억3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한 대표는 2007년 담뱃갑 인쇄방식을 '열접착' 방식에서 'UV 전사'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제조원가가 감소하게 됨에 따라 납품단가를 유지하거나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 실장측에게 인쇄물 1장당 3원씩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 실장과 이 전 부사장은 2010년 7월 삼성금박카드라인이 KT&G의 협력업체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삼성금박카드라인이 인쇄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구 실장과 이 전 부사장은 삼성금박카드라인으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차명 증권 계좌에 입금, 6억2700만원 상당을 차명주식으로 변환해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다 구 실장은 삼성금박카드라인 직원과 함께 술을 마시고 대금을 결제하게 하는 수법으로 2011년 11월께부터 지난해 12월께까지 9400여만원 상당의 술값을 대신 결제하게 했다. 또한 삼성금박카드라인의 법인카드를 직접 사용하고, 명품지갑을 선물 받는 등 부정한 청탁과 함께 모두 1억290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인쇄용 필름 납품업체를 통해 납품대금을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수법으로 모두 12억5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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