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이용한 쌍꺼풀 수술,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신용호

| 2015-10-10 00:12:53

(비오성형외과 신용호 원장)

사흘간의 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쌍꺼풀 수술은 작은 변화로 큰 효과를 줄 수 있고 다른 성형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눈 성형은 가장 보편적이며 대중화 되어 있는 수술 중 하나이다.

눈 성형에 대해 쌍꺼풀 수술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사람들의 다양한 눈매에 따라 매몰법, 절개법, 트임법, 눈매교정 등 다양한 수술법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개개인의 눈의 모양, 눈꺼풀의 두께, 안검하수의 유무, 처진 정도 등을 맞춤 성형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쌍꺼풀 수술 방법 중에서는 매몰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매몰법은 눈꺼풀을 실로 묶어 쌍꺼풀을 만들며, 수술 후 붓기가 적고 자연스러워 수술한 티가 별로 나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매몰법은 쉽게 풀리고 쌍꺼풀의 높이가 낮아져 재수술이 필요한 수술로 인식된다.

이러한 인식은 눈매를 고려하지 않고 눈꺼풀이 두껍거나 지방이 많은 눈에 매몰법을 시행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즉 매몰법은 젊은 눈꺼풀, 피부 처짐이 적은 눈, 얇은 눈꺼풀, 낮은 쌍꺼풀을 재수술로 크게 만드는 경우 등에 적용하면 잘 풀리지 않는 수술이다.

반면 절개법은 피부가 많이 처져 절제해야 하는 경우, 안검하수 수술을 같이 하는 경우, 눈 안의 지방도 같이 제거하는 경우 등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최근에는 과거의 절개법과 달리 매몰법 라인과 같이 자연스러운 자국만 남는 수술이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절개법은 원하는 위치에 절개를 한 후 남는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고 쌍꺼풀을 만들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라인이 될 가능성과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흉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쌍꺼풀 수술에서 중요한 것이 모양인데, 쌍꺼풀의 모양은 세 가지로 나눠진다. 인폴드, 아웃폴드, 인아웃폴드로 인폴드는 동양인의 일반적인 쌍꺼풀 모습으로 자연스럽지만 눈 안쪽으로 라인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웃폴드는 서양인에게 보이는 쌍꺼풀로 부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서구적이면서 우아하게 보인다. 마지막으로 인아웃폴드는 인폴드와 아웃폴드의 중간 형태로 한국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양이며 눈매가 시원하고 자연스러워 최근에 가장 선호하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쌍꺼풀 수술만큼 재수술도 많은 데 그 이유는 처음 수술 시 자신의 얼굴 고유의 개성을 살리는 눈매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유행이나 이벤트, 가격 등을 먼저 고려했기 때문이다.

쌍꺼풀 수술은 개인의 눈 모양에 따라 수술 방법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눈 상태에 따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시술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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