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남구 독립? 지나친 지역이기주의 동의 못 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10-14 06:58:58
“국가경쟁력 도움되는 범국가적 아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이해 어려워”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구를 특별자치구로 지정하라는 강남구측의 요청에 대해 “지나친 지역이기주의로 발전해 간다면 그건 동의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쟁점의 원인이 된 국제교류복합지구라는 게 강남구 차원의 사업을 넘어서서 서울시, 더 나가서는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되는 범국가적 아젠다인데, 그걸 가지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현대자동차 부지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을 우리가 달나라 가서 쓰는 게 아니다”라며 “강남구가 얼마든지 실무 차원에서 의견을 내라, 그 좋은 의견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서울시에 도움이 되고 강남구에 도움이 되는데 왜 우리가 안 받겠는가. 단, 이것은 서울시장의 권한인데 그 권한 자체를 침해하시려고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강남구가 오늘날 강남구로 그냥 혼자 힘으로 만들어졌는가. 그리고 바로 사이에 있는 송파구에 쓰면 왜 안 되는가. 이런 사고방식 자체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걸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시민들의 공감을 못 얻고 있다. 심지어는 강남구 구민들도 아마 대다수는 그렇다고 해서 ‘거기 꼭 강남구 구역 안에서만 써라’이렇게 생각하시지는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와 관련해서는 “자꾸 갈등을 부추기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위대해지려면 다양성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게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라도 이런 의견, 저런 의견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국정교과서라는 것은 국가가 말하자면 정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담는다는 것인데, 그건 여당내에서도 굉장히 반대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비판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구를 특별자치구로 지정하라는 강남구측의 요청에 대해 “지나친 지역이기주의로 발전해 간다면 그건 동의할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13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쟁점의 원인이 된 국제교류복합지구라는 게 강남구 차원의 사업을 넘어서서 서울시, 더 나가서는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되는 범국가적 아젠다인데, 그걸 가지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현대자동차 부지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을 우리가 달나라 가서 쓰는 게 아니다”라며 “강남구가 얼마든지 실무 차원에서 의견을 내라, 그 좋은 의견 다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서울시에 도움이 되고 강남구에 도움이 되는데 왜 우리가 안 받겠는가. 단, 이것은 서울시장의 권한인데 그 권한 자체를 침해하시려고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강남구가 오늘날 강남구로 그냥 혼자 힘으로 만들어졌는가. 그리고 바로 사이에 있는 송파구에 쓰면 왜 안 되는가. 이런 사고방식 자체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걸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시민들의 공감을 못 얻고 있다. 심지어는 강남구 구민들도 아마 대다수는 그렇다고 해서 ‘거기 꼭 강남구 구역 안에서만 써라’이렇게 생각하시지는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와 관련해서는 “자꾸 갈등을 부추기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위대해지려면 다양성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게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라도 이런 의견, 저런 의견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국정교과서라는 것은 국가가 말하자면 정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담는다는 것인데, 그건 여당내에서도 굉장히 반대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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