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가뭄 피해 농민에 '농업재해보험 보상금 지급' 검토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15-10-14 23:58:49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새누리당과 정부는 14일 가뭄 대책의 일환으로 피해 농민들에게 농업재해보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4대강에 저장된 물을 농업용수나 식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가뭄 대비 예산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과 당정 협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태원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당정을 마친 후 브리핑을 열고 "충남 서북부 지역의 물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보령댐 보수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가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4대강에 저장된 물을 가뭄 대책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4대강 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며 "현재 정부가 수자원 개발 명목으로 책정한 내년도 예산이 200억원인데 추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가뭄에 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 협의에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은 가뭄 피해 지역을 국가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정부는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정은 농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해 가뭄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 농업재해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날 당정 협의에는 당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정현 최고위원, 나성린 김태원 김제식 김명연 의원등이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등이 나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