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핸드폰 요금등 생활비 마련 자전거 32번 훔친 10대들 구속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10-18 16:59:26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총 1000만원에 달하는 자전거를 훔친 10대들이 검거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32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최 모군(19)을 검거,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최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양 모군(19)과 박 모군(18)은 특수절도 혐의로, 훔친 자전거를 운반한 이 모군(19)은 장물운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절단기로 잠금장치를 끊는 수법으로 자전거 보관대에 보관된 자전거 총 1000만원어치를 훔쳐 인근 아파트 단지에 숨겨뒀다가 이중 일부를 인터넷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자신에게 익숙한 강서구 방화동, 가양동, 염창동 일대를 돌며 미리 훔칠 자전거를 물색하고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야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처럼 훔친 자전거를 인터넷으로 팔아 휴대전화 요금을 지불하는 등 생활비로 쓰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군 등을 검거한 후 훔친 자전거 일부를 회수, 11대는 피해자에게 돌려줬으며 이들에게 여죄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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