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이 만드는 글로벌 희망나눔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10-20 23:58:13

송파구, 23일까지 아프리카 신발보내기 캠페인 ▲ 기부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이 수거함에 신지 않는 신발을 넣고 있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오는 23일까지 집에서 더 이상 입지 않는 의류나 신발 등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글로벌 희망 나눔! 아프리카 신발 보내기 캠페인’을 펼친다.

20일 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주민들로부터 집에 있는 헌옷과 신발 등을 기증받아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하거나 재활용하며, 일부는 현지에서 판매한 후, 발생하는 수익금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 1층 로비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기증가능품목은 ▲헌 신발(구두, 스포츠화, 운동화, 슬리퍼 등) ▲헌 의류(사람이 입을 수 있는 모든 중고 의류) ▲헌 잡화(모자, 가방, 지갑, 벨트, 넥타이, 스카프 등) 등 3종이며, 겨울의류나 성인의류도 기증받는다.

구는 오는 23일 자원봉사자 20명과 함께 수집된 물품들을 정리·포장을 한 후, 30일 헌옷으로 제3세계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사)옷캔(비영리민간단체)을 통해 아프리카에 전달한다.

기증은 구청 1층 로비의 전용수거함에 하거나, 송파구청 복지정책과(02-2147-2695, 2693) 또는 각 동주민센터(사회복지담당)에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가치가 없는 물건이지만, 아프리카에 사는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물품이 된다. 맨발로 생활하며 피부를 파고드는 모래벼룩과 상피병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구 복지정책과(02-2147-2365, 269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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