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일들
한성희
| 2015-10-21 16:58:59
1440명. 안타깝게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자전거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숫자이다. 경찰청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만8371건의 자전거 교통사고로 모두 1440명(2010년 299명, 2011년 277명, 2012년 292명, 2013년 285명, 2014년 287명)이 숨졌다고 한다.
지난 10월3일 강화군 내가면 황청리 저수지 입구에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현장 출동을 하였는데 속도를 내는 구간이 아님에도 자전거 운전자는 심각한 정도의 중상을 당하였다.
최근 자전거 마니아층만 1,200만명인 자전거 시대 도래와 함께, 자전거 출·퇴근이 늘어나고 여가나 취미로 자전거 이용자 점점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같은 기반시설은 이에 못 미치며,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과 법규에 대한 지식 부족 등으로 매년 사고는(2013년 1만3852건 2014년 1만7471건)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 즐겁고 안전한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헬멧과 장갑등 안전장비의 착용은 필수다. 미국 국립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 할 경우 머리 손상을 85%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둘째. 교차로 등 위험구간에서는 안전 확인후 감속해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널 땐 반드시 내려서 통과해야 한다.
셋째.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와 같은 범주에 속해 있어 사고시 차량과 동일하게 처리 된다는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차량운전자는 자전거 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하는 마음으로 운전해야 할 것이며, 자전거 운전자는 최대한 자전거 전용도로로 운행 하되, 여의치 않아 일반 도로에서 운행시 좌우를 항상 살피는 등 주의하면서 운행 하여야 한다.
만약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는 환자상태 확인한 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그렇지 못할 경우엔 차들이 피해갈 수 있도록 유도를 하며 즉시 119에 신고해 부상자의 위치, 전화번호, 사건상황 부상자의 상태 등을 알려주고 구급차가 도착 전까지 전화를 끊지 말고 응급처치법을 안내받아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
자전거 사망자 90%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말해주듯이 위험지역과 거리등에 대한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동호회원간 서로에 대한 안전장비 점검을 실시하는등 안전한 자전거타기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