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마사지 일벌백계

이인호

| 2015-10-22 14:22:29

▲ 이인호 인천 서부경찰서 질서계

마사지는 몸의 피로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 중 하나로 흔히 스포츠 마사지로 잘 알려져 있다.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사지업소에 가서 근육을 풀고 심신을 달래주는 일이 어색하지 않게 될 만큼 대중화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다.

또한 요즘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마사지업소 역시 관련 문화가 발달한 중국이나 태국의 방식들을 본떠 '중국마사지' 혹은 '태국마사지'와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마사지업소들도 생겨나고 있어 실로 마사지업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번창 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확장만큼이나 심각한 문제점 역시 뒤따르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마사지 업소내에서 암암리에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돈에 눈이 먼 업주들은 포주를 자처해 성매매 여성들을 고용한 후 불법퇴폐 영업을 하고, 손님들이 원해서 해줄 수밖에 없다는 핑계를 대며 유사성행위 영업까지 자행하고 있어, 그 심각함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몇몇 업소들은 업소내에 CCTV시설과 밀실 등 이중통로를 설치해 건전한 마사지 업소로 위장하고 단속의 손길을 피하려는 주도면밀함까지 보이기도 하여 우리 경찰에서도 이러한 마사지 업소들의 폐단을 파악하고 강력하게 단속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불법영업을 일삼는 업주들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퇴폐마사지 영업주는 물론 퇴폐 영업사실을 알고도 건물을 임대해준 건물주까지 처벌해 이러한 퇴폐 마사지영업에 대하여 일벌백계(一罰百戒)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부디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 더불어 영업주 스스로가 퇴폐적인 불법영업을 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된다는 경각심을 깨우쳐 건전한 마사지 문화조성에 적극 동참 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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