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책 판매량 ↑, 매장도 5개 운영...정호균 셰프의 목표는?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5-10-23 14:28:57

르지우, 비스트로누, 바림, 셰프스테이션에 이어 ‘블랙스완’까지 오픈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셰프 열풍에 힘입어 요리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외식업 창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생각은 전문 셰프가 돼서 여러 개의 매장을 오픈 한다는 공통적인 계획을 가진다. 그러나 셰프라는 지위는 전문성이 요구되고 매우 까다롭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매장 전체를 구성하는 기획력도 필요하다. 실제로 매장을 진두 지휘하는 셰프들은 1개의 매장을 제대로 운영하기도 어렵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정호균 셰프와 같이 셰프라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사람도 있다. 정호균 셰프는 ‘오 나의 귀신님’의 주인공 조정석의 셰프 변신을 도운 푸드디렉터로 유명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서래마을 지중해식 집밥'을 2쇄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추석 특집 세계미식대전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연해 최종 결승까지 진출했다. 최근에는 모든 성공노하우를 집약해 서래마을에 5번째 매장 캐쥬얼 스테이크 하우스 ‘블랙스완’을 론칭 했다.

수 많은 요리책 가운데 정호균 셰프의 '서래마을 지중해식 집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삼시세끼 맛있는 집밥 먹기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즉,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레시피를 담아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톡톡 튀는 비주얼로 화제가 됐던 루꼴라 피자, 슈렉파스타, 피사의시금치탑 등의 인기 요리 레시피도 공개하고 있다.

정호균셰프가 그 동안 직접 촬영한 음식 사진들로 책을 구성해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요리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고 독자들은 얘기한다.

방송, 도서 분야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업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서래마을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르지우’, 퓨전 레스토랑 ‘비스트로누’, 캐주얼 와인바 ‘바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해 있는 셰프스테이션에 이어 캐쥬얼 스테이크 하우스 ‘블랙스완’을 최근에 오픈했다. 1개의 매장을 제대로 운영하기도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능력,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정호균셰프는 “항상 기술력 및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매장을 하나 둘씩 현실화시켜 가고 있습니다. 오랜 기획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성과물이기 때문에 다행히도 많은 고객들이 큰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말하면서, “제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제가 개발한 새로운 메뉴들을 고객들에게 계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입니다. 매장이 몇 개까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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