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朴대통령 시정연설 두고 입장차 극명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10-27 14:15:56
새누리, “국가 경제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준 것”
새정치, “국회에 대한 설득 보다는 그동한 했던 주장 되풀이, 답답”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실시한 2016년 정부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시정연설은 박 대통령이 국가 경제와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연설”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청년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시한내 통과시키고 노동개혁 5대 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지어달라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가 활성화 돼야 일자리도 늘어난다는 것을 강조하며 몇 년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경제활성화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같은 맥락에서 한중FTA 등 국회의 비준만 남겨둔 FTA들도 함께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할 일을 다 해달라는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였던 것”이라며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필요한 정쟁, 장외투쟁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모두 접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대통령께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의 대화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 국회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남은 정기국회 일정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시정연설은 국회에 대한 설득이라기에는 그동안 했던 주장만 되풀이해 답답한 하늘을 보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경제 난국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는 없었다”며 “어려운 경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확실한 비전 제시도 없었고, 대통령이 제시한 정책도 과연 청년실업 등 어려운 현안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어려운 경제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과연 이런 정책과 예산안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가계부채와 치솟는 전ㆍ월세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책 제시 없이 임시방편적 대책들만 나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역사교육 정상화’라며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역설했는데 오히려 국민 분열만 부추겼다”며 “교육문제를 정치문제로 비화시킨 것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대통령의 말씀과는 달리 정상의 비정상화”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씀대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국정화 계획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 “국회에 대한 설득 보다는 그동한 했던 주장 되풀이, 답답”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에서 실시한 2016년 정부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두고 여야 정치권이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시정연설은 박 대통령이 국가 경제와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해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연설”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청년일자리창출에 가장 큰 역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창출을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법정시한내 통과시키고 노동개혁 5대 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지어달라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가 활성화 돼야 일자리도 늘어난다는 것을 강조하며 몇 년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경제활성화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같은 맥락에서 한중FTA 등 국회의 비준만 남겨둔 FTA들도 함께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할 일을 다 해달라는 국회에 대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였던 것”이라며 “이제 국회가 답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불필요한 정쟁, 장외투쟁 등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모두 접어야 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대통령께서 원활한 국정운영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의 대화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에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 국회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남은 정기국회 일정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시정연설은 국회에 대한 설득이라기에는 그동안 했던 주장만 되풀이해 답답한 하늘을 보는 느낌”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경제 난국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는 없었다”며 “어려운 경제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확실한 비전 제시도 없었고, 대통령이 제시한 정책도 과연 청년실업 등 어려운 현안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어려운 경제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과연 이런 정책과 예산안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가계부채와 치솟는 전ㆍ월세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책 제시 없이 임시방편적 대책들만 나열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역사교육 정상화’라며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역설했는데 오히려 국민 분열만 부추겼다”며 “교육문제를 정치문제로 비화시킨 것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대통령의 말씀과는 달리 정상의 비정상화”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씀대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국정화 계획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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