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승마 페스티벌(The KEF 2015), ‘승마 대중화’의 해법을 제시하다!

온라인 이슈팀

  | 2015-10-28 15:02:09

‘제2회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이 침체에 빠진 한국 승마산업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행사는 ‘도심형 홀스 페스티벌’이라는 기획에 맞춰 일산 호수공원에서 진행됐다. 조직위의 ‘승마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은 적중했으며, 3일간의 행사기간 중 2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존의 승마 행사와 달리 외국인 방문객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한국 승마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승마는 유럽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레포츠. 승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는 약 8200개의 승마장에서 220만명의 인구가 승마를 즐기고 있다. 파리 관광의 중심지이자 파리 시민들의 휴식처인 에펠탑 앞 공원 샹 드 막스에서는 유명한 승마대회인 ‘에펠 점핑’이 매년 열릴 만큼 프랑스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유럽 각국의 승마산업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승마를 가까이 접하기 힘든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도심형 홀스 페스티벌’로 기획됐다. 일반인이 평소 보기 어려웠던 승마경기나 말 옥션 관람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테마어드벤쳐인 승마체험관과 애마포토존, 말관리체험관을 통해 대중들이 말과 상호 교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어린 자녀들은 직접 말을 탈 수 있는 승마체험관을 통해 승마를 가깝게 체험할 수 있었으며, 어른들은 말 옥션과 3일 내내 운영된 클럽 챔피언십, 말 산업관 등을 통해 한국 승마의 오늘과 내일을 엿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처럼 올해로 2회를 맞은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은 대중과의 접근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며 ‘승마의 대중화’에 한발짝 다가서는데 성공했다는 호평를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한국승마인 박윤경 대표는 “이번 행사는 대중들이 승마를 직접 체험하며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초점을 맞췄으며,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둔 듯 하다”며 “승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대중들에게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내년에도 코리아승마페스티벌은 국내 승마 산업의 발전에 일조하며,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승마의 미래를 제시한 ‘제2회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
민간단체와 정부기관의 상생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이번 행사는 승마산업의 나아갈 길이 무엇인지 ‘대중’을 통해 정확히 보여준 모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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