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산행을 위한 예방수칙
나인호
| 2015-10-30 23:58:08
푸르렀던 나무들이 붉은 색으로 곱게 치장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추경(秋景)을 보고자 선선해진 날씨로 가을산행을 즐기고자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다
산행은 근력 강화, 심폐기능 향상, 정신적 만족감 등 많은 효과가 있다. 특히 오래 앉아 있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만성피로감을 줄이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마다 가을철 산악사고는 증가하고 있고, 그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즐거워야 하는 산행이 안전사고와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산을 오를 때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무리한 산행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즐거워야 할 산행에 근육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아 위험한 산행을 할 필요는 없다. 운동으로 인한 손상 및 안전사고도 마찬가지겠지만 사고 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가을산행에서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은 예방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하나, 제대로 된 안전 장비를 갖춰라. 배낭은 가볍게 하되 물, 간식거리, 긴팔 옷 등 꼭 필요한 장비들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발목이나 무릎 관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꼭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둘, 바르게 걸어라. 바른 걷기는 건강한 산행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다.
셋, 수분은 충분히, 간식은 틈틈이 먹는다. 평소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되고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 등산이다. 따라서 틈틈이 먹고 마셔 주어야 한다. 날씨가 쌀쌀하다면 따뜻한 차나 물을 준비하고, 초코렛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넷, 음주는 절대 금지. 때로 술을 마시면 추위도 이길 수 있고 각성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알코올은 중추신경계 기능을 억제시켜 활동성과 주의력이 떨어져 자칫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섯, 응급 처치는 신속하게. 등산 중에는 발목, 무릎 등을 접지르거나 부러지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이럴 때는 부목을 이용해 환부를 고정시키고 출혈이 있을 때는 빠른 지혈을 해주어야 한다.
만약 산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의 등산객에게 도움 요청을 하고 주변에 설치된 산악안내표지판을 활용하여 정확한 구조위치를 안내하여 신속히 구조대와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산행전이나 산행도중에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지켜 산행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사고를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자신의 처한 상황을 구조대에 정확히 통보하고 이들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