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야권연대’ 불가피 입장 밝혀
“새정치연합에 맡겨둬선 정권교체 불가능”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15-11-04 11:03:51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4일 “총선이든 대선이든 새정치민주연합에만 맡겨둬서는 정권 교체도 국민 승리도 가능하지 않다”고 당 내홍으로 흔들리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하면서 ‘야권연대’ 불가피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정의당과 진보세력 등이 통합한 새로운 정당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심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연합정치나 야권연대는 저희 정의당이 미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이 시대적 과제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안정부로 인정받지 못하는 제1야당의 현실을 고려해서 우리가 의회권력 교체와 정권교체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으로 진보세력이 통합한 것에 대해 “단지 선거만을 위한 연대가 아니고 제대로 정말 제3의 대안 세력을 착실하게 키워가겠다는 혁신통합”이라며 “진보정치 분열 이후에 상처를 가장 크게 받았던 분들인데 다시 일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주도세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그분들의 정치 이념이 국민 다수의 건전한 상식에서 현저히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특히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따른 향후 투쟁방향에 대해 “확정고시로 끝나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빨리 끝날 싸움은 아니지만 반드시 이길 싸움이다. 그런데 좀 현명하게 싸울 필요가 있다”며 “역사 교과서 불복종 운동과 민생 지키기 병행 투쟁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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