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버섯과 홍삼, 검증된 암에 좋은 음식은?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06 11:58:51

상황버섯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오래된 고사목에서 자라는 상황버섯은 면역력을 향상하고 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효능이 있는 상황버섯은 버섯을 잘 건조한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하고, 버섯에 물이 묻었다면 변질할 우려가 있어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상황버섯은 씹어먹기에는 매우 단단하므로 상황버섯 차로 만들어 먹는 것이 보통이다. 상황버섯 끓이는 법은 보통 1회 2시간가량 끓이는 것을 3~5회가량 반복해 끓인 후, 그 물을 모두 섞어서 마시면 된다.

이런 특성을 보이는 상황버섯은 국내산도 있지만, 수입품도 많은데, 수입산은 장거리 이동·보관을 위해 농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모양만으로 국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는 어렵고, 수입산을 국산으로 착각하고 구매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상황버섯의 효능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긴 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한 연구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런 이유로 뛰어난 면역력 향상 효과를 보이면서도 효능이 검증된 홍삼을 찾는 사람이 많다. 홍삼의 효능을 검증한 연구는 5000건이 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KT&G 중앙연구원 곽이성 박사의 논문을 꼽을 수 있다.

연구진은 암을 유발한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 추출물(홍삼군)을, 다른 그룹에는 고용량 항암제를(항암제군), 또 다른 그룹에는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병행군)를 함께 투입하고 30일 후의 생존율을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군과 항암제군은 각각 40%의 생존율을 보여 홍삼은 고용량 항암제와 유사한 수준의 항암효과를 보였다. 또한 병행군의 생존율은 무려 70%를 기록했다. 이는 홍삼이 단독으로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이지만,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홍삼의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발효홍삼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홍삼을 물에 달여 만드는 보통의 홍삼 엑기스는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으로 구성된 홍삼의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만 추출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용성은 전체의 47.8%에 불과해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은 달여낸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지게 된다.

이 때문에 참다한 홍삼에서는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모두 제품에 넣는다. 따라서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고,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영양분 섭취율이 95%를 넘어선다.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효능을 검증한 연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모두에게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장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더 검증된 효과를 원한다면 대부분이 국산인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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