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농기구 사고예방

김휘찬

| 2015-11-10 06:58:24

▲ 김휘찬 인천 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올해 벼 농사는 큰 태풍이 오지 않은 덕에 이렇게 황금 들녘이 펼쳐진 풍년을 맞이했습니다.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일조량이 많았고, 병충해도 적었습니다. 바쁜 농번기때 농사꾼 손이 바빠 질 수밖에 없는 이때 농기계를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하는게 수확철 농기계 사고입니다.

지난 10월 12일 충북 음성에서는 논에서 벼베기를 하던 50대 농업인이 콤바인에 깔리는 대형사고가 일어 났었습니다.

다행히 이 농업인은 크게 다치진 않고 목숨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을철 농기구 사고발생 원인은 농기계를 운전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이행하지 않거나 정비불량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농업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 됩니다.

통계에 따르면 경북에서만 9월 말까지 23명이 숨졌으며, 전남은 10명 사망에 84명 부상, 전북 7명 사망·31명 부상, 강원 7명 사망·155명 부상, 제주 5명 사망·46명 부상, 경남 4명 사망·52명 부상 등 전국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농기계를 어떤식으로 사용하여야 사고를 줄일수 있을까요?

첫째, 농기계에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상해방지용 모자 및 작업복 착용하여 작업하는데 있어서 몸이 상하는 일이 없게 하여야 합니다.

둘째, 엔진이 뜨거운 상태나 운전중에는 급유금지하여 급유중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를 막아야 합니다.
셋째, 라지에이터 물 보충시 캡을 열때는 과열로 인해 증기나 끓는 물이 뿜어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 화상에 방지해야 합니다.

넷째, 운전석에서 내릴때는 엔진을 끄고 주차브레이크를 채우고 엔진 스위치를 빼서 차후에 사고가 일어날 일을 방지해야 하며 어쩔수 없이 경사지에 주차할 경우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받침목을 고여 둡니다.

농촌에서 사용되는 농기계는 편리하고 능률적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상시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주의를 다하여 농기계 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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