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곰팡이 감염되는 ‘어루러기’, 재발 막으려면?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0 08:58:44

홍삼, 면역력 강화해 어루러기 원인 곰팡이 퇴치에 도움 준다

곰팡이라고 하면 화장실, 가구, 벽 등 집기류에 시커멓게 핀 곰팡이를 상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람의 몸에도 곰팡이가 필 수 있다. 사람의 피부에 곰팡이가 감염돼 생기는 질병, 바로 ‘어루러기’다.

‘표재성 피부 곰팡이증’의 일종인 어루러기는 피부에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가 감염되는 것이 원인이다. 어루러기의 증상으로는 가슴, 등, 겨드랑이, 목 등에 황토색, 황갈색, 붉은색 등을 띄는 다양한 크기의 인설반(=각질)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얼룩덜룩한 반점으로 보이기도 하고, 가려움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어루러기는 해당 부위에 항진균제를 2주간 바르거나, 증상이 나타난 부위가 넓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항진균제의 효과는 사용 중에만 나타나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발이 잦은 어루러기를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약 없이도 신체가 감염된 곰팡이를 물리칠 수 있도록 면역력을 향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음식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 홍삼은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뛰어난 효능이 확인됐다.

강원대학교 생명과학부 이혜연 연구진은 홍삼이 면역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면역력을 향상한다는 사실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에 홍삼 추출물을 투입한 후 그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 투입 후에는 면역세포의 수가 무려 300%나 증가해 면역력이 향상됐다.

이처럼 면역력을 향상해 몸에 감염된 곰팡이를 물리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액,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정환,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영양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홍삼 엑기스 등 홍삼 제품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든다. 이 방식은 사포닌, 진세노사이드 등 홍삼의 영양분을 물에 녹여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전체의 47.8%에 불과하고. 나머지 52.2%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이므로 결국 홍삼 찌꺼기에 든 채로 버려지게 된다.

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이다.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제품에 모두 넣으면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고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자연히 영양분 추출률이 95%를 넘고, 물 추출 방식과 비교해 2배에 이른다. 이 방식을 사용중인 업체로는 참다한 홍삼이 있다.

어루러기는 재발도 잦고 그 흔적도 오래 남아 외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일시적인 효과를 내는 항진균제보다는 어루러기를 포함한 다양한 여름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홍삼 등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