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해적 39% 증가…서아프리카 해적 과격화 양상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11-10 08:58:44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동남아 해역에서 활동하는 해적의 수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말리아에서의 해적활동은 0건으로 소상상태로 추정된다.

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기준 해적공격을 받은 선박은 190척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중 15척은 피랍된 바 있다.

해적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요인은 유류 등 화물을 탈취할 목적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해적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남아 해역에서만 157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소말리아에서는 0건이 발생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합 함대의 지속적인 활동과 전세계적인 해적퇴치 활동의 성과로 분석된다.

서아프리카에서는 22건이 발생, 전년대비 8%의 증가수치를 보이며 다소 주줌한 모습이나 최근 모선을 이용한 연안까지 활동영역을 넓히며 선원 납치와 폭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해적피해 예방노력도 중요하지만 선사·선박의 자구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정부가 마련한 예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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