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허성관 연구원장 즉각 사퇴 촉구결의안' 정례회서 만장일치 가결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15-11-10 08:58:44

송형곤 의원 대표발의

[무안=황승순 기자]허성관 광주전남연구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이 전남도의회에서도 채택됐다.

전남도의회는 9일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갖고, 송형곤 운영위원장(고흥1·사진)이 대표발의하고 57명의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허성관 광주전남연구원장 즉각 사퇴 촉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송 위원장은 이날 제안설명을 통해 “허 원장은 지금이라도 양 시·도의회와 지역여론을 겸허히 수용해 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만약 허 원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11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허 원장에 대한 임명 동의를 무효처리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전남 시·도의회가 인사청문회에서 밝혀냈듯이 세금미납과 탈루, 부동산 투기 등 도덕성이 결여돼 있고, 지역의 비전에 대한 소신과 간절함이 부족해 부적격 의사를 표시했고,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부적합하다는 점을 지적했음에도 원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허 원장 임명을 강행한 이사장이 지난 4일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한 만큼, 허 원장도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아울러 “광주전남연구원이 하루빨리 정착돼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의회도 지난 3일 본회의에서 허 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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