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火葬)률 선진국 수준 눈 앞…연평균3%p 증가 추세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11-09 23:58:52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국내 화장(火葬)률이 선진국 수준인 80%대 진입을 눈 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도 전국 화장률이 79.2%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이 매장 대신 화장을 선택했다는 말이다.

이는 20년 전인 1994년도 화장률 20.5%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수치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약 2.3%p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05년도에 화장률이 52.6%로 매장률을 처음 넘어선 이후 연평균 3%p씩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80.7%로 여성(77.4%)보다 3.3%p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미만 화장률은 93.9%로 높았으나 60대 이상 화장률은 75.4%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에서는 부산의 화장률이 9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89.4%, 울산 86.6%, 경남 86.0% 순이었고 반면 저조한 지역은 충남 62.6%, 제주 63.5%, 전남 65.2%, 충북 65.7%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만간 화장률이 선진국 수준인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화장관련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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