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인생2막 ‘폐경’,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음식은?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0 10: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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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인생은 폐경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폐경은 여성이 나이를 먹으면서 난소가 기능을 다하지 못해 배란·여성호르몬의 생산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질병이라기보다는 자연적인 신체적 변화 과장의 하나지만, 그 증상은 결코 가볍지 않다. 폐경 전에는 흔하게 생리 불규칙이 일어나고, 폐경이 시작되면 안면홍조, 갑작스러운 열감, 위축성 질염, 방광염, 요실금, 발한 등이 발생한다. 대체로 40~50대의 중년 여성에게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30대에서 조기 폐경이 일어나기도 한다. 폐경이나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제를 투여 받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호르몬제를 장기적으로 투여 받을 시 심근경색이나 유방암, 뇌졸중 등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에는 ‘홍삼’이 있다. 홍삼의 효능은 국내외 여러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서석교 세브란스 병원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탁월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 내용을 보면 홍삼을 12주간 복용한 갱년기 증후군 환자의 증상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등의 폐경기 증후군 증상이 30% 줄어들었으며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성인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의 총량과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의 양이 각각 21%, 23% 줄어들었다. 이처럼 홍삼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정, 홍삼 액기스, 홍삼 정과, 홍삼 농축액, 홍삼 분말, 홍삼 캔디, 홍삼 스틱, 홍삼 젤리 등으로 출시되고 있다. 홍삼 제품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제조 방식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택해야 한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물 추출 방식으로 인해 버려지는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참다한 홍삼은 이 제조 방식을 따르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든 제품을 섭취한다면 95%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뿐만 아니라)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영양제 등이 쏟아지듯 출시돼 선택이 쉽지 않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제대로 된 제조방식을 거친 음식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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