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혐의 청해부대장 구속기소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11-10 18:58:09

국방부 "식자재 수량 부풀리는 등 지출결의서 허위작성한 혐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전 청해부대 부대장 A준장이 부식비 약 6만1000달러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A준장은 오만 샬랄라항에 2회 기항해 식자재를 공급 받으면서 납품된 식자재의 수량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지출결의서를 허위작성 한 혐의이다.

또한 A준장은 이같은 방법으로 횡령한 6만1000달러를 이용해 와인 등 장병 격려용 물품과 개인 용도의 양주를 구입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국방부 감찰단은 이같은 혐의로 A준장을 체포했으며 10일 업무상횡령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건에 대한 주요 증거들이 형사사법공조조약이 발효되지 않은 오만과 UAE에 있어 사건 수사에 한계가 존재한다"면서도 "납품된 양주 수량 및 양주 사용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납품된 양주의 수량과 유류비 현황 등에 대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다른 청해부대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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