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차’, 겨울에도 좋을까?…겨울철 다이어트 음식 선택 TIP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17 14: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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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도 트렌드가 있다. 작년의 경우 여성들을 중심으로 자몽을 이용한 원푸드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엉차’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뿌리채소인 우엉은 섬유소가 풍부해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이 높고, 배변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우엉 속에 함유된 ‘리그닌’성분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우엉의 효능에는 생리통 완화, 당뇨병 예방, 피부노화 방지 등이 있다. 그러나 모든 다이어트에 장점과 단점이 있듯, 우엉차 역시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우엉은 차가운 성질이 강해 평소 위나 장이 차고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소화불량이나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땐, 건강한 사람이라도 우엉차를 많이 마시면 몸의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체지방도 감량하고 싶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홍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의 다이어트 효과는 각종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한국인삼공사 곽이성 박사는 실험용 쥐를 이용, 홍삼이 체지방 감소,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단 사실을 밝혀냈다. 곽 박사는 인위적으로 고지혈증과 비만을 유발한 실험용 쥐에 홍삼추출물을 투여한 후, 중성지방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쥐들의 체내 중성지방은 홍삼 복용 전보다 17.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곽 박사는 “홍삼이 체내의 중성지방 분해효소를 활성화해 지방을 분해시켰다”고 설명했다. 군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주종재 교수 역시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주 교수는 홍삼추출물을 실험동물의 사료에 혼합해 14일간 투여한 후 체중과 체지방의 변화를 살펴보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실험동물들의 체중은 23%나 줄어들었으며, 체지방은 45% 이상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이 대세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체온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이맘때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사람들은 우엉보다 홍삼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다면 올 겨울 누구보다 날씬한 ‘몸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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