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왜곡과 거짓의 굿판을 집어치워라”
김형진 부대변인, “이완영 의원, 성숙한 시위 문화 정착 위한 발언”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15-11-19 12:28:52
“홍문종 의원 개헌 발언 역시 그 내용과 의미 심각하게 왜곡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광화문 민중총궐기 집회’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형진 부대변인이 “왜곡과 거짓의 굿판을 집어치워라”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인 논리와 설명을 무시한 채 그저 자기들이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해서 이용한 홍위병식 선동의 망령이 지금 우리 사회에 횡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번 우리 당의 이완영 의원이 의원 모임에서 ‘미국의 준법질서’를 인용하며 평화적 시위를 촉구한 발언을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미국에서는 경찰이 시민에게 총을 쏘아도 정당’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내세워 그 발언의 내용과 의미를 왜곡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런 식의 왜곡은 당사자인 이완영 의원은 물론 성숙한 시위 문화의 정착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반기문 총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그런 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우리가 이원집정부제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일부 언론과 정당이 마치 홍문종 의원이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을 밝힌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위병들이 저지른 끔찍한 마녀사냥이 끝나고, 사람들이 이성을 되찾은 후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은 그 후유증으로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 새누리당은 일부 야당과 언론이 무책임하게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확대재생산하는 이러한 왜곡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이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 일부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미국에서는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우리가 흔히 (알기로)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 그것이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받는다.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0~90%는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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