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을 기리며
이정민
| 2015-11-19 09:58:26
서울지방보훈청 복지과 이정민
11월 17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먼저 죽은 열사’ 즉,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다.
‘순국선열의 날’이란 일제의 국권침탈 이후 다시 우리의 국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희생하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순국선열의 날이 처음 지정된 것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의 일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이 11월 17일이었기 때문에 이 날로 지정하였다. 이후 8·15광복 전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거행하였고, 민간단체를 거쳐 마침내 1997년에 정부기념일로 공식 지정되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한 마음가짐 속에는 엄청난 용기와 희생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순국열사 한 명, 한 명, 그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게 우리는 지금의 이 나라를 더욱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것은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히 여겨 그 소중함을 모르는 것들이다.
11월 17일만큼은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도록 희생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순국선열들을 가슴 속에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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