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추출분말, 육안으론 품질 구분 못해∙∙∙선택방법은?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20 18:28:35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시중에서 차가버섯 원물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이유인즉 차가버섯추출분말이라는 미세분말 형태의 제품이 주로 판매되면서 관련 업계도 원물보다는 추출분말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
차가버섯추출분말은 단순히 버섯을 분쇄한 가루가 아닌, 차가버섯의 유효성분만을 공장에서 추출하여 건조시킨 분말로, 커피처럼 물에 녹여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차가버섯 원물의 경우, 일정 온도에 맞춰 장시간 우려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면 차가버섯추출분말은 복용이 매우 간편하다. 게다가 유효성분만을 추출한 덕분에 복용량 대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상승했다고 관련 업계 측은 전한다.
문제는 차가버섯추출분말이 미세 분말 형태이기 때문에 원물과 달리 육안으로 품질을 판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상당수 소비자가 오랜 기간 검증된 믿을 만한 브랜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에 오래된 차가버섯브랜드로는 아르뜨라이프가 대표적이다.
차가버섯추출분말은 2002년 러시아 제약회사 아르뜨라이프사에 의해 처음 개발됐으며, 2004년 국내에 도입됐다. 이외에도 러시아 수입산은 몇 가지 브랜드가 더 있고, 요즘에는 국내에서 추출하거나 건조하는 제품도 더러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제조된 추출분말 제품의 경우에는 차가버섯 원료가 얼마나 신선한 상태에서 신속히 국내 공장에 공급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러시아 직수입품이라 하더라도 제조공장이 차가버섯의 주산지인 서부 시베리아에 위치한 것이 좋다. 신선하고 품질이 뛰어난 차가버섯 원료를 수집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 정부에서는 1등급 차가버섯추출분말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1등급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차가버섯의 핵심성분인 크로모겐콤플렉스 함량이 20% 이상이어야 한다. 이 기준은 차가버섯추출분말을 의약품 원료로 배합 가능한 법적 기준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검사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선택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품질이 어느 정도 입증된 회사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제품 제조일로부터 될 수 있는 대로 오래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르뜨라이프 차가버섯의 국내 총판을 맡은 ㈜아르뜨라이프코리아 손민수 대표는 "될 수 있으면 매월 생산해서 수입한 신선한 추출분말이 좋다"며 "추출분말이 원물보다 훨씬 보존 가능 기간이 길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제조일로부터 3개월 이내 상품을 구매해야만 보다 높은 항산화 및 면역력 증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