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이데아, 운영자 "이 답답한 사람아" 논란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11-23 13:55:32

넷마블 "개인 의견 임의 게재 행위 금지…명백한 사고"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잘 나가던 모바일 게임 '이데아'가 느닷없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게시판 운영자가 일반 유저를 사칭해 댓글을 달다가 '실수'로 운영자 아이디로 댓글을 단 사실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다.

게다가 댓글이 "이 답답한 사람아. 그럼 영자가 그렇게 했다 칩시다. 했다고 지입으로 말하겠소? 참 생각이 깝깝하네. 걍 소보원에 신고를 해요. 진짜 답답한 사람이네"라며 이용자를 공격하는 내용이었던 것.

사건은 이데아 게임 서비스를 총괄하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나서 사과문을 올릴 정도로 일파만파 퍼졌다.

게임 운영자가 게시판에서 일반 아이디로 댓글을 달았다는 사실은 자칫 게임의 신뢰성을 잃을 수 있는 사고였다.

이에 이데아를 서비스하는 넷마블 측은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띄었다.

사과문을 통해 넷마블측은 "'이데아' 계정의 공식카페 대응에 관하여 직접 공식 입장을 전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됐다"며 "해당 GM이 임의로 운영 규정을 위반한 명백한 사고"였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고는 담당GM이 사실과 다른 게시물을 보고 개인의견을 공식 커뮤니티에 게재해 발생한 사건"이라면서 "회사 차원에서는 이에 상응하는 내부 인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데아는 모바일 정통 RPG 게임으로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에서 서비스한다. 출시 3일 만에 누적다운로드 100만 건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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