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조상균 사장 겸업 논란
고수현
smkh86@siminilbo.co.kr | 2015-11-26 08:58:35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일동후디스 조상균 사장이 취임 전부터 유사한 업종의 회사를 별도로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겸업 의혹이 일며 논란이 되고 있다.
조 사장은 일동후디스 입사 전부터 에스엔케이비즈라는 회사의 대표이사로 재직해왔다. 조 사장이 대표로 재직한 에스엔케이비즈는 2008년 설립돼 음료류, 두유 등을 판매하는 중소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일동후디스측은 조 사장의 겸업문제와 관련해 입사 전인 지난해 회사를 폐업했기 때문에 겸업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매체는 에스엔케이비즈 법인등기부등본 확인결과 일동후디스의 설명과 달랐다며 "조 사장이 지난해 1월 일동후디스 사장으로 취임한 지 4달여 뒤인 지난해 5월 에스엔에키비즈 본사를 이전했을 뿐 아니라 대표이사로 연임했다"고 지적했다.
해당업체 사업자번호로 통신판매업 등록 조회를 한 결과 '정상영업'으로 나왔다. 관할 관청 관계자에 문의한 결과 "조회결과 정상영업으로 나온다. 별도로 폐업이나 휴업신고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조 사장이 일동후디스의 영업 비밀을 취급하는 지위에 있으면서 관련 업종 회사를 별도로 계속 운영해 온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우유업계 납품비리를 조사중으로, 서울우유 상임이사 이 모씨를 이달 13일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하고 매일유업 과장급 직원 등 2명 역시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