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때문에 잠 못 드는 밤, 통풍에 좋은 ‘이 음식’은?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15-11-26 1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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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이 따끔거리고 시간이 갈수록 심한 통증이 찾아와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할 질병이 있다. 이 질환은 극심한 통증으로 일명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병으로 알려진 ‘통풍’이다. 통풍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산물인 요산결정체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퓨린은 육류와 같은 고단백 식품이나 술에 많이 들어 있어 이런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요산이 체내에 많이 쌓일 수 있다. 특히 안주로 먹는 멸치, 조개, 어류, 육류 등에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성분이 들어 있어 맥주와 함께 먹으면 통풍을 악화시키기 쉽다. 또한, 통풍은 이뇨제를 오랫동안 복용했거나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져,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그 대신 홍삼과 같이 통풍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홍삼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통풍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소염작용과 비만을 억제하는 기능을 담당해 통풍치료법으로 익히 알려진 음식으로,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이종호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홍삼이 활성산소 억제기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교수팀은 음주 및 흡연을 하는 20~65세의 건강한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분말을 1일 6g씩 총 8주간 섭취하도록 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파구의 DNA손상이 17%나 줄어들었고, 활성산소로 인한 체내 손상을 감소시켜주는 활성화효소의 활동이 무려 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홍삼 엑기스는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홍삼박(홍삼 찌꺼기)을 포함한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들 경우, 홍삼 속 사포닌과 비사포닌을 비롯해 다양한 항산화 요소들을 버려지는 성분 없이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제조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포함한 몇몇 업체가 있으며, 이를 비슷하게 따라한 유사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TV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은 52.2%의 성분은 버려지게 된다”며 “하지만 홍삼을 그대로 잘게 갈아 섭취할 경우 홍삼의 모든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통풍 증상을 느끼는 경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술, 고기 등 퓨린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그 대신 활성산소를 줄여 통풍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주는 것이 통풍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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